텃밭놀이/2021년

적치마 상추

mykey 2021. 4. 10. 04:09

집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바닷가가 어딜까?    안면도?  간월도?  새벽에 퉁퉁 부은 얼굴로 일어나 캄캄한 창밖을 바라보며 멍 때리고 있으려니 너무 바다가 보고싶고 파도소리가 그립다.     포항집에서 이럴 때면 십여분만 터덜거리고 걸으면 됐었는데....  지도를 찾아보니 가로림만 근처가 제일 가까워 보이는데 20km 정도 떨어졌네...다음 주 부터는 텃밭이고 나발이고  왜 여기로 이사를 왔는지에 대해 변명거리를 찾아야............ㅎㅎ   야구중계도 못보고 벌써 며칠째 여덟시 전에 뻗어서는 새벽에 에구에구....하면서 일어나는 꼴이라니...

 

낮에 농협에 들려 쇠갈퀴? 이름이 뭐냐니 직원도 모른단다.  ㅎㅎ  하여튼 갈퀴 비슷한거랑 폭이 90cm 라는 멀칭용 비닐 하나를 사면서 적치마상추 1봉을 슬쩍 섞어서 샀다.  내 입맛에는 오산시장에서 모종을 사다 심은 꽃상추 보다는 치마상추가 향이 진해  더 좋으니...  심는 사람 마음이지 뭐.

 

 

생산지가 거시기 하네..............

 

 

요리요리 줄 좍~~ 긋고...  한달만 참자.ㅎㅎ

 

 

 

상추씨 뿌리는 놀이 끝나고 용인집에서 챙겨온 아이들 살펴보기

 

향기좋은 당귀는 무난하게 잘 적응중이고...

 

 

뭘까요? ㅎㅎ

 

 

뭘까요? 2

 

딸기는 내년에나 맛보겠구나.....

 

부추.. 어여어여 퍼져라

 

 

먹으려고 캐왔다가 심으라는 명령에.......  에잇!

 

 

언제 자라서 먹겠나............. 후딱 자라라고  퇴비 범벅을 만들어놨다는...........ㅋㅋ

 

내일 열무, 얼갈이배추?  아고~~~~  새벽 네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