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놀이/2024년

조선대파 삼동파 주아 심기

mykey 2024. 6. 2. 04:47

오월 마지막 주를 포항에서 보내고 돌아와 6월 첫날 아침 자전거를 끌고 해미에 가면서 나눔받을 욕심에 주아 상태를 살피던 삼동파 밭을 봤는데.....   헉!  파줄기들 중간이 모두 잘려서 주아들과 함께 사라졌다.  분명 유월 중순에 나눠준다고 했는데.....  아오, 어질어질~~ ㅎㅎ 
해미읍성 한바퀴 돌고 돌아오면서 다시 봤더니 이랑 한귀퉁이에 멀쩡히 주아를 달고 있는 애들이 남아있더라는... 마침 나와 계시기에 여쭤봤더니 그동안 기다리셨단다. 본인들도 작년에 처음 심어 주아심는 시기를 몰랐다는... 그래 나눠줄 애들만 남겨두고 기다리셨다고..     감사, 감사...
집에 와 주아를 하나씩 떼면서 세어보니 100개가 넘는다.  언제 시간이 맞으면 음료수라도 건네 드리고 와야겠다.
 
떡 본 김에 뭐한다고 삼동파 심으면서 자라기만 기다리던 대파 모종도 함께 삼기  유월 첫날 대파 잔치로구나. 5/24 파종했던 공심채 4형제도 싹을 올린 날.  ㅋㅋ
 
 

 
 

 
 

 
 

 
 

 
 

 
 

 
 

 
 

 


 
6/25  삼동파 근황

2년 동안 잘 챙겨 먹은 기존 묵은 대파를 싹 정리하니 삼동파가 후딱 자랐으면 하는 욕심이 스물스물....ㅎ

주아를 심은지 이제 정확히 25일.
거북이 걸음처럼 느릿하지만 모두 뿌리가 제대로 내린듯 당당해 보인다.  "파 당당~"  ㅋ  어째 라면이름 같구나.

"당당파라면" 또는  "파라면 당당"  ㅋㅋ

 


이제 곧 장마가 시작일텐데 뭘 해줘야 하는걸까?





묵은대파뿌리 자른거 & 대파모종 남은 거 싹 뽑아다 상추 뽑아낸 자리에 옮겨심기 까지  마치고  "아해야, 주막에 다녀온나..." 를   외치다.


라면에 삼동파를 손으로 대충 잘라넣고 고춧가루 추가에 재피까지 넣으면 "재피라면"일까 "마라라면" 일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