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성지순례길
2024. 1. 19. 06:37ㆍ길 위에서
1/16... 계획된 일정이 아니었는데 아침에 자전거 탈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가자!....'
'저 어린 양이 어찌하나....' 하면서 혹 저 망루 위에서?
산수저수지
저수지 둘레길 공사는 4월초에 끝난단다.
그리운 주산지는 잘 있을까......
한티고갯길 옆으로 서릿발이......
나의 하늘을 날으던 작은 새
어둠 깊은 늪을 지나 빛 한 조각 물어다가
무섭도록 외로운 나의 밤을 밝히더니
높다란 굴뚝 위로 붉은 달 얹히던 날
야윈 꿈을 앓으며 서쪽 먼 나라로 떠나갔네
바람아, 바람아 이름 없는 바람아
슬프도록 고운 노랜 누구에게 들려주나
땅 위의 불 다 모으면 이 추위가 가셔질까
떨리는 이 가슴을 바람아 품어주렴
그리움의 바닥에 고이는 이 노래는 너 줄테니
네 죽어 뜨는 별이 하늘 위에 있으면
내 죽어 피는 꽃은 하늘 향해 있겠네
이제는 버려도 좋을 내 얼굴
억새풀 널리운 허연 갈밭 길에
잃었던 종소리가 뎅그렁 뎅그렁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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