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늦추위가 기승을 부리다 반짝 따뜻해지기에 밀린 숙제 해치우기. 감자랑 완두콩 심고 대파씨도 대충 뿌려 왕겨로 꽁꽁 감춰두기.. ㅎ 작년에 나눔받은 삼동파 주아를 심은 자리에는 겨울을 버틴 애들이 삼동파 특유의 다부진 모습도 보이고 비닐터널 비슷하게 만든 자리에 월동시킨 시금치, 담배상추도 엄청 자랐다. 흠... 이걸 좀 더 확장해볼까? ㅎㅎ 어쩌구저쩌구 하우스 비슷하게 만들면 어떨까 했더니 단칼로 꿈 깨란다. 경상도 여자들이 참 모질기는 하다....ㅎㅎ 그나저나 저 담배상추를 원래는 13일 수확해서 삼겹살파티 예정이었는데.... 아무래도 포항 가는길에 챙겨가야 할 모양이네. 1년 가까이 지났어도 아직 크게 변한 모습은 아니지만 이제 겨울도 버텨냈으니 기다려보는 일만 남았..
잊지도 말고 지우지도 말며....
꽃들은 별을 우러르며 산다. 이별의 뒤안길에서 촉촉히 옷섶을 적시는 이슬,강물은흰 구름을 우러르며 산다.만날 수 없는 갈림길에서온몸으로 우는 울음. 바다는하늘을 우러르며 산다.솟구치는 목숨을 끌어 안고밤새 뒹구는 육신 세상의 모든 것은그리움에 산다.닿을 수 없는 거리에별 하나 두고,이룰 수 없는 거리에흰 구름 하나 두고.먼 그대 / 오세영
영상자료 출처 : 농촌진흥청 농사로TV https://www.youtube.com/@nongsaroTV 2025 도전 작물...ㅎㅎ
흰색을 많이 쓰는 화가가겨울 해변에 서 있다.파도가 씻어버린 화면에눈처럼 내리는 눈,어제 내린 눈을 덮어서어제와 오늘이 내일이 된다. 사랑하고 믿으면, 우리는모든 실체에서 해방된다. 실패한 짧은 혁명같이젊은이는 시간 밖으로 걸어나가고백발이 되어 돌아오는 우리들의 꿈, 움직이는 물은 쉽게 얼지 않는다. 그 추위가 키워준 내 신명의 춤사위.
익숙해서 더 아픈... 해성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