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산행
광교산과 첫만남이 순조롭지는 않았다.시내버스 환승부터 노선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길에서 보낸 시간이 너무 길었더니일찌감치 나선 길이었는데 경기대 입구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에 가까웠다는... 형제봉 길목에 박재삼 시인의 시 '산에서' 가 기다리고 있다. 그 곡절 많은 사랑은 기쁘던가 아프던가 젊어 한창 때 그냥 좋아서 어쩔 줄 모르던 기쁨이거든 여름날 헐떡이는 녹음에 묻혀 들고 年中들어 肝腸이 저려오는 아픔이거든 가을날 울음빛 단풍에 젖어 들거라. 진실로 산이 겪는 사철 속에 아른히 어린 우리 한평생 그가 다스리는 시냇물로 여름엔 시원하고 가을엔 시려오느니 사랑을 기쁘다고만 할 것이냐, 아니면 아프다고만 할 것이냐. 그 곡절 많은 사랑은 기쁘던가 아프던가.......... 계단이 정말......... ..
2018.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