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2일

2022. 9. 21. 03:59텃밭놀이/2022년

마늘을 수확한 자리에 생강을 심는다고 분주한 밭에 구경하러 나갔다가 내친김에 신장천 천변 한바퀴.
여기 이렇게 인동초가 많았었나? 여려보이지만 한겨울 모진 추위도 견뎌내는...향가는 또 얼마나 좋은지.  
 
오디에 보리수까지 맛보고 돌아왔는데..
슬리퍼 끌고나간 댓가가 가혹하네. 아고, 아파라  ㅎ 
 
 
 
.....
.
들길을 걸어가며 한 팔이 뺨을 어루만지는 사이에도
다른 팔이 계속 위아래로 흔들리며 따라왔다는 걸
문득 알았다
집에 와 물에 찬밥을 둘둘 말아 오물오물거리는데
눈구멍에서 눈물이 돌고 돌다
..... 
 
문태준,  '시월에'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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