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갓 수확
2017. 11. 5. 06:49ㆍ텃밭놀이/2017년
집에 쌀 떨어졌다니 기북 들어가는 길에 봉계에 있는 정미소에 들려 햅쌀 20kg 사서 쳉기고...
이 정미소는 뽀삐할머니 덕분에 알게된 곳인데 할머니는 여기서 보리...보리였나? 이걸 어찌어찌 하셔서 여기 말로 뜸북장인지를 담그는 재료를 만드셨는데 난 그 장의 묘한 맛이 영 거북해 결국은 못먹고 말았다는.....
세월이 흘러 정미소 주인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지금은 그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데 그래도 잘 돌아가고 있는 정미소를 보니 한편으로는 씁쓸해지는....
싼건지 비싼건지 20kg에 40,000원이다.
너무 자랐고 아이들과 나눠 먹기에도 너무 많다.
어쨌거나 돌산갓, 상추, 아욱 다듬어 챙기고...
임무 끝.........
상추는 어제 이웃할머님이 주신 도토리묵에 넣어 무침을 만들면......... 오늘은 막걸리네.. ㅎ
후다닥 일 끝내고 대문을 나서는데.... 오가피 열매가 난? 하고 쳐다본다.
넌......... 다음에 어찌할지 생각해보자.
아파트에는 너희들 선조로 담근 술도 아직 그대로 있단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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