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몸살
2017. 11. 12. 21:19ㆍ종이비행기
새벽부터.... 조짐이 좀 이상했어
잠깐 산책삼아 걷는다 했는데.... 다섯시간을 걸었다.
어양지를 지나 국기봉에 도착했는데 대각사 앞 천마지가 눈 앞에서 오락가락....
결국 양덕동 까지 걸어 천마산으로.....
거위랑 한참을 놀아주고.....
죽천 바닷가로.....
이 바닷가에는 유난히 가슴이 뚫려버린 이들이 많아..........
멀리 바다 건너 대보가 보이고......
아마 이 풍경이 많이 그리워질꺼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찾게되는 여기 이 바닷가
여남곶 등대.........
불을 밝히지 않아도 등대... 등대는 그 이름에...
여남방파제가 내려다 보이는 해파랑길 몇구간인지에 걸려있는 마을을 지나.....
그냥 돌아서 갈려고 했는데 결국 그 자리에 앉고 말았다.
숲 길, 바닷가 길, 바람 길...... 그렇게 하루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