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9. 20:51ㆍ종이비행기
열흘 가까이 못들어 갔으니 애들도 궁금하고 내일부터는 기온이 많이 내려간다니
배추도 묶어주고............. 기북에나 다녀오자.
누가 뭐래도 내 눈엔 꽃보다 아름다운....
저 고운 색을 봐라. 만지면 손에도 물 들을것만 같은...
다행히 무도 그럭저럭...
올해는 저 무청으로 엊그제 TV에서 본 그 거먹지인지 꺼먹지인지에 한번 도전해 볼까?
순두부찌게가 정말 맛나 보이던데... ㅎㅎ
배추... 왜 김장채소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고추, 쌈채소, 김장거리.... 피곤하게 만드는 애들 ..
돌산갓은.... 너무 자랐다.
김장 전에 갓김치를 먼저 담가야....
떨어진 씨로 스스로 자란 가을아욱...
고맙게도 오늘 저녁에는 아욱국을 먹을 수 있겠구나.
난 아욱국이 왜그리 좋은지 모르겠네...
몸이 원한다는건 내 몸에 아욱이 갖고있는 무슨 성분인가가 모자란다는 얘긴가?
아깝다고 씨쪽파를 남길까 총총히 심었더니 이게 뭡니까? ㅎㅎ
아직 멀었다.
올 가을시금치는 마트에서 팔아도 좋을 자태를 뽐낸다. 쭉쭉빵빵...
여름이 마무리 되면서 부터 활기를 찾던 가지가 아직도 꾸준하게 열리고 있다.
세 그루에서 따는 가지가 감당이 안된다.
김장무 신체검사.
그럭저럭.....? 괜찮겠지?
가지는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적당한 크기는 모두, 시금치, 아욱, 쪽파 적당히...
뽀삐 할머님 댁에서 우리집 담을 기웃거리는 감나무 가지에서 단감 세개....
나른하다. 집으로 돌아가자....
배추 묶을 때마다 반복되는....
처음 한 다섯통 까지는? 어떻게 묶었더라? 생각이 안난다.
배추털에 스친 손등은 간지럽기만 하고 묶은 모양은 괴상하고....
작년까지 메뚜기 엄청 잡았는데...
배추잎에 숭숭 구멍 뚫린게 요놈의 메뚜기랑 달팽이의 행패.
저 놈은? 보내줬다. 편한 곳으로.....
돌산갓 사진은 왜 또 있는거지?
곧 김치 담궈야 안되겠나..... 이그, 얘네들은 왜이리 속성이지?
치자열매에도 가을이 익어간다.
치자나무에서는 의정부집이 겹쳐진다.
화분에서 키우기에는 너무 크게 자랐던 그 치자나무... 하얀꽃, 달콤한 그 향기..
엄청 많이도 달리던 열매들.......
집 근처에 이런 공원이 있었구나....
엊저녁 잠시 앉아봤던 버스 정류장 근처에 있던 작은공원.
그리고 폰에 저장되어 있던 외등의 낮은 웅얼거림....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제 곧 안녕이로구나..... 안녕..... 돌아보지 않는거라고? 웃기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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