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풍경...
2020. 11. 20. 14:43ㆍ종이비행기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아끼시던 화분 가운데 하나가 치자나무였는데 지금도 양주에 있는 동생집으로 자리를 옮겨 열매도 많이 열리고 여전히 건강하게 잘 자라고있다. 그 커다란 화분을 대청으로 옮겼다가 날 풀리면 마당으로 내놓는 일을 얼마나 오래했는지..... 그냥 해마다 하는 당연한 행사로 여겼으니 한번도 유독 치자나무를 좋아하셨던 연유를 모른다.... 이제 내 자식들도 내가 왜 치자에 집착했는지 모르면서 혹시라도 치자나무를 키우지 않을려나? ㅋㅋ 그럴일이 있겠나.....
포항에서 살던 아파트 화단에 꽃치자가 엄청 많아서 치자꽃이 피는 달밤이면 그 하얀 얼굴과 달큰한 향에 취하곤 했는데....
용인집에 치자가 곱게 익어가고 있다...
밑줄 하나 그어놓은게 이리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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