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높아만 가는데...
얼마만에 찾은걸까... 생각이 많아지니 몸이 따라주질 못하네 이 모든걸 놓고 가라니...... 이 익숙한 풍경이 쉽게 지워지겠나... 등대야, 너와도 이제 몇개월 지나면 작별이구나 동탄에서는 5년만 살고 다시 내려올거라 얘기는 했지만 내일도 모르는데 5년 후를 어찌 얘기하겠나. 12월 부터 입주가 시작된다니 포항에서의 남은 기간은 길어야 3개월.... 물끄러미 사프란.... (정식 이름은 "흰꽃 나도 사프란") 하얀 얼굴만.... 이 모습에 왜이리 맘이 끌리는걸까? 꽃대 하나 잘라와 산세베리아 옆에 기대어 놓고는 넋놓고 바라보기...... 어찌될지 모를 운명을 아는지 모르는지 가을 시금치가 쑥쑥 자랐다. 왜무... 단무지 만들기 도전용....... 맘이 뒤숭숭하니 다 심드렁하다. 쪽파도 그냥 그렇고.....
2017.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