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밭일 끝! 무....등등 꼬물꼬물 나오고 있는 중

에구, 먹고살기 힘들다. 서해농자재마트 가서 배추모종 반 판... 저녁되기 기다렸다가 모종심기. 배추모종 반 판이 64 포기 ㅋㅋ 50포기 초과. 메롱이다 ~ 시금치,돌산갓,무,알타리,콜라비,아욱 그리고 쥬키니호박 까지~~~ 많이도 심고 뿌렸네. ㅎ 에.... 쥬키니호박은 저쪽 구석에 8개 발아가 될까? 가시오이 따와서 좋아라한다. ㅎㅎ 경상도 어디가냐?

어제 낮에 밭에서 꼼지락거리다 튀겨지는줄.. ㅎㅎ 그래서 오늘은 여섯시도 안된 시간에 가을 밭 만들기.. 뭐 기왕에 있는 이랑 삽으로 뒤집기지만 규모가 좀 있다보니 부실한 체력으로 감당하기에는 과한 식전운동. 헥헥~ 에라 모르겠다 뒤집어만 놓고 고르는건 저녁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텃밭이 자꾸 커지는거 같아. 얘가 내 땀을 먹고 커지는걸까? ㅎㅎ 배추는 50포기 이상은 금지라니 머리를 한참 굴려봐야겠네. 텃밭 디자인이 생각보다 어렵다니까....

내일부터는 슬슬 가을놀이를 시작해야겠지? 작년에는 감당도 못하면서 김장거리를 너무 많이 심었더니 올해는 씨도 뿌리기 전부터 조금만 심으라고 난리네. 안돼! 쪽파 잔뜩, 돌산갓도 잔뜩... 김장 무, 배추도 잔뜩. ㅎㅎ 돌산갓김치,동치미,백김치,총각김치,파김치.... 아, 깍두기 ㅎㅎ 김치가게를 차려야겠구나. 낮에 씨앗봉투들을 정리해봤더니 종류도 얼마나 많던지. 웃기는게 2012년 포항에서 처음 구입한 씨앗이 쥬키니호박씨. ㅎㅎ 왜 샀는지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는데 그 씨앗이 아직도 고이 챙겨져있네. 생애 첫 씨앗이 쥬키니호박씨... 내일 몇개 심어볼까? 누군 맛없는 돼지호박이라고 질색일텐데.옥수수 거둔 자리에 몰래 심어봐야겠다.

홍감자로 휴게소감자 만들기 ㅋ 감자 껍질을 제거한 뒤 냄비에 10분가량 삶아줍니다. 그 다음 프라이팬에 버터와 설탕을 넣고 졸여주면 됩니다. 홍감자는 으깨지기 쉬우니, 주의하세요!

감자농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