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1일
무슨 장마도 아니고 이틀을 100mm 넘게 퍼붓더니 이제 좀 잠잠하네. 어제 유리창 너머로 이제 막 싹이 올라오는 김장무가 비에 홀딱 젖고있는 모습을 보고 있었는데..... 언젠가 TV에서 본 풍경이 펼쳐지고 있더라는. 소금호수를 걸어가는 어린 홍학들의 다리에 주링주렁 매달린 소금덩어리의 끔찍한 모습이. ㅎ 무 어린싹에 빗물에 튀긴 흙들이 꼭 그 소금덩어리처럼 착 달라붙어 있는데.... 날 밝기를 기다려 소금덩어리? 흙덩어리 굳기전에 샤워시켜주기.... 비 그치자마자 물을 뿌리고있는 어이없는 웃기는 상황. 그래도 말끔해진 무 싹을보니 평화로운 아침이네 ㅋ 부지런히 자라라. 무청시래기 내가 억수로 좋아한단다.ㅎㅎ
2022.09.21